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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궁내막증이란?

by 워늬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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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증은 원래 자궁 안쪽을 덮고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질환입니다.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서 복막에 반흔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난소에 물혹을 형성하기도 하며,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의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 월경통, 성교통, 부정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연구 기간이나 대상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자궁내막증은 약 30~80%에서 병이 진행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가임기 여성의 3~10%, 골반통을 동반한 가임기 여성의 12~32%에서 발견됩니다. 불임으로 인해 수술받은 환자 9~50%에서 자궁내막증이 진단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자체가 반드시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도 이상의 자궁내막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임신을 방해합니다. 자궁을 완전히 적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내막증은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을 보여 매년 5~20%에서 재발하며, 5년 재발률은 40%에 이릅니다.





자궁내막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우세한 설은 월경혈이 역류하여 자궁내막증이 생긴다는 가설입니다.





불임, 심한 월경통, 성교통 등의 증상으로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자궁내막증 진단의 표준검사는 복강경 검사 및 이를 통한 병변의 조직학적 검사입니다. 신체 검진, 혈중 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CT 또는 MRI 등 여러 검사들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증상, 질환의 정도, 검사 소견, 환자의 나이 및 기대, 임신을 원하는지 등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크게 골반통과 불임 치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기대 요법,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 병합 요법 등이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1) 호르몬 치료: 에스트로젠은 자궁내막증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므로 에스트로젠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증 조직의 위축을 유도하고 자극에 뒤따른 출혈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
- 프로게스테론 제제
- 게스트리논
-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 작용제



대부분의 경우, 통증 완화에는 효과적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1cm 이상의 자궁내막종이나 골반 유착의 치료에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수태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약물 치료가 배란을 억제하기 때문에 치료 동안에는 임신은 어렵습니다.

2) 비 호르몬 약물치료: 주로 통증에 대한 보조적 치료제로 항염증제, 사이토킨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2.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중증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불임 환자에서 자궁내막증 병변과 유착에 의한 해부학적 손상이 있는 경우, 난소의 자궁내막종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식낭의 보존을 원칙으로 하며 신체조직에 가장 무리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골반경 수술이 일차적으로 시도되며, 개복수술은 질병이 심하게 진행되어 복강적 수술이 힘들거나 임신을 더 이상 원치 않는 경우 등에만 사용한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눈에 보이는 모든 병적인 부위를 제거하거나 파괴하여 없애고, 골반 내 장기와 조직들이 들러붙는 유착을 제거하여 정상 해부학적 구조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수술해도 자궁내막증이 모두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며, 약물 치료를 병합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술 후 약 50~75%의 환자에서 통증이 경감되며, 중증 이상의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불임이 발생한 경우 수술을 통해 약 35~60%에서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이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임신율은 1년 이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로 인하여 정상 난소 조직이 파괴 또는 제거됨으로써 난소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치료 후 호전을 보이지만, 20~50%에서 재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1~2년이 지나도 자연적인 임신에 실패할 경우 불임에 대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내막증은 불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정도가 심할수록 임신 가능성이 감소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임신을 방해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으로는, 골반 내 해부학적 구조가 변함으로써 난소로부터의 난자 배출을 방해하거나 난관이 난자를 포획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만성 염증으로 인한 여러 화학 물질들이 난포의 성장, 수정, 착상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진 않지만, 자궁내막증 여성에서 임신 초기 유산율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불임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의 정도, 나이, 불임 기간 등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임신을 원하는 경증의 자궁내막증 여성의 경우 불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불임의 다른 원인이 없다면 원인 불명의 불임증에 준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에도 임신에 실패하거나 난소-난관의 해부학적 구조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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