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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염이란?

by 워늬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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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이란 여러 외부적 원인으로 질 내 세균은 생태계의 변화가 초래되거나 원인균 감염으로 인해 가려움증, 냄새,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질의 염증반응을 말합니다. 여성의 70% 이상이 겪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여성의 감기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질염은 그 원인에 따라 종류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정상 질 내 산도의 변화에 의해 원래 질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의 과도 성장으로 인한 박테리아성 질염, 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칸디다 성 외음질염, 성교로 인해 옮겨진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트리코모나스, 폐경 후 에스트로젠 수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위축성 질염이 있습니다. 성교나 질 세척 후 산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꽉 끼는 옷이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 경구용 피임제 복용, 당뇨병 등에 의해서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염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세균 및 칸디다 곰팡이다. 이는 전체 질염의 70~80% 정도를 차지한다. 꽉 끼는 옷을 입거나 맨손으로 긁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 질염이 잘 생긴다. 면역력이 떨어짐, 피곤함, 생리, 성관계 전후 등으로 질 내 환경이 바뀌는 경우에도 질염이 생기기 쉽다. 또 질은 pH 4.5 정도의 산도를 유지해 유익한 정상 세균총을 만드는데, 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 유해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질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 중에는 알레르기, 감염, 면역력의 약화, 스트레스, 화학적 자극(피임약 등), 물리적 자극(성교, 이물질, 지나친 샤워 등), 임신, 항생제의 과다 투여로 질 내 정상 세균 층까지 파괴되는 경우, 폐경 이후(호르몬 변화, 위축성) 등등 질을 자극하는 많은 요인이 있다.

의복 또한 질염의 큰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아동용보다도 작은 삼각팬티, 꽉 끼는 스키니진, 짧은 바지, 팬티스타킹 등등 자주 착용할 시에는 질염은 물론이며, 생식기 관련 질병을 일으키기 쉬운데 바지의 밑위가 너무 짧고, 불필요하게 달라붙는 옷이 많기 때문입니다. 진정 여성의 신체를 위한 바지라면 통풍이 잘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편하게 활동하기 위한 트레이닝복조차도 여성 태그가 붙은 옷은 무조건 밑위가 짧고 통이 좁기 때문입니다.

생리대, 팬티 라이너를 장시간 동안 자주 착용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착용하면 습해지고, 이는 질에 세균이 더 잘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주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01.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대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며, 가장 흔한 질염입니다. 세균성 질염을 일으키는 혐기성 세균은 정상 여성의 질 내에 존재하는 전체 세균의 약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에는 이 농도가 약 100~1,000배 정도 증가하며, 정상 유산균은 없어지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사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이 됩니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이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유산균이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냄새가 나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균성 질염을 앓게 되면 골반염을 동반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감염되었을 때 수술을 받게 되면 골반염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급성 골반염을 앓게 될 경우, 열이 오르고 아랫배 복통이 심하게 찾아오기 때문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고, 더 심하면 합병증으로 고름 주머니까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개복하여 수술까지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후유증으로 나팔관이 막히게 되어 불임이 생기기도 하는데, 임신 중에 세균성 질염에 걸리게 되면 배 속에 아이를 감싸고 있는 양막에 염증이 생기고, 양수가 예상보다 빨리 터져 조산을 하게 되면 배 속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꼭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는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사용하는 항생제는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인 락토바실리는 죽이지 않으면서, 세균성 질염의 원인균인 혐기성 세균에 대해서만 효과를 나타내야 합니다. 우선으로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1일 500mg을 7일간 복용하거나 메트로니다졸 젤을 약 5일간 하루 1~2회 질 내에 삽입하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효과는 비슷하고 약 75~84%의 성공률을 보이는데, 입으로 투여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질 내 삽입하는 젤 형태를 선호하는 의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 클린다마이신이라는 항생제 역시 세균성 질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성에 의해 전파되는 성 매개성 질환이 아니므로 배우자는 치료를 받을 필요 없습니다.



02. 칸디다 질염

질염은 질 분비물, 냄새, 작열감, 소양감, 배뇨통, 성교통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의 감염 또는 염증 상태를 말합니다. 칸디다 성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로 85~90%를 차지하고, 그 외 다른 종의 칸디다도 질염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 경우에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20~50%의 무증상 여성에의 질 및 외음부에서도 칸디다가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가임기 여성의 50~75%에서 적어도 한 번은 앓게 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과는 다르게 성 매개 질환은 아닙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진 않지만 당뇨, 항생제 사용, 에스트로젠이 증가하는 상황(경구피임약 사용, 임신, 에스트로젠 사용), 면역력 약화, 유전적 소인 같은 경우에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의 증상은 흰 치즈 조각 형태의 질 분비물, 외음부 소양감, 작열감,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으며 진찰 소견으로는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의 홍반, 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칸디다 확인은 수산화칼륨(KOH) 도말검사와 배양검사 두 가지가 있다. 질 분비물의 산도 검사를 시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도말검사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칸디다 질염이 의심되는 경우 배양검사를 꼭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03.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는 남,녀의 성기에 기생하고 있는 기생충으로, 눈으로 관찰하기는 힘들며 현미경으로 보아야 진단이 가능하며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사람 이외에 감염된 사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성 질에서 흔히 보이는 곰팡이는 정상 미생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트리코모나스는 따로 증상이 발병되지 않아도 정상 미생물이 아닙니다.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염되거나 발생하지만, 손과 발 그리고 가구 등과 같은 물체에서도 전파될 수 있으며, 관계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이나 여성에게도 드물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될 경우, 거의 증상이 없지만 요도염이 생기기도 하고 약 40% 이상 남성들은 전립선염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자, 여자 모두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었지만 느끼지 못해서 병만 전파하고 다니는 무증상 보균자도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는 관계를 통해서 전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그 전염력이 굉장히 강력해서 파트너와의 딱 한 번의 성관계로도 70% 이상의 감염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꼭 상대방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시에는 질 내부에 좌약을 삽입하거나, 바르는 연고, 복용하는 약 등이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최대 2주 정도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나 트리코모나스가 잠재해있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04. 위축성 질염

여성호르몬은 정상적인 질 내 환경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상태에서는 여성호르몬의 부족만으로도 질 점막이 쪼그라들고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면서 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폐경 여성에서 화농성의 질 분비물과 함께 질 점막이 얇아지고, 쪼그라들어 부부관계 시 통증, 출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폐경 여성에서 화농성 질 분비물을 호소하고 진찰상 질 점막이 쪼그라들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 상 염증세포가 증가하고 폐경 전 여성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상적인 상피세포 대신에 부기적 세포가 증가한 징후가 나타나면 위축성 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긴 질염이므로 국소적인 여성호르몬 연고나 질정(질 내에 깊숙이 삽입하는 알약 제제)을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연고나 질정을 매일 1~2주 정도 질 내에 주입하면 증세가 좋아집니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 먹는 약으로 여성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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